여인형, 직무정지 위한 분리 파견돼 국방부 대기 조치
김호복 수방사·박성제 특전사·이경민 방첩사 직무대리
계엄군이 4일 새벽 국회가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에 대한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하자 철수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방부는 6일 12·3 비상계엄 사태에 가담한 핵심 인물인 이진우(중장)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과 곽종근(중장) 육군 특수전사령부 사령관, 그리고 ‘충암파’ 여인형(중장) 국군방첩사령부 사령관에 대한 인사조치를 전격 단행했다.
국방부는 이들에 대해 직무정지를 위한 분리파견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이 사령관은 지상작전사령부, 곽 사령관은 수도군단, 그리고 충암고 선후배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함께 이번 비상계엄 사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여 사령관은 국방부 대기 조치토록 했다.
아울러 이들의 빈 자리에는 각각 직무대리를 지정했다.
수도방위사령관에는 김호복 육군 중장, 특전사령관에는 박성제 육군 소장, 그리고 방첩사령관에는 이경민 육군 소장이 각각 지정됐다.
앞서 김 전 장관이 물러난 뒤 국방부 장관 직무대리를 맡은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여 사령관을 즉시 직위해제해야 한다는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요구에 “검토중”이라며 “직위 조치에 대한 것을 판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