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쿠데타 주범에 단축할 임기도, 일임할 거취도 없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18일 오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협약식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7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쿠데타 주범에게 단축할 임기도 일임할 거취도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가 아니라 사퇴만 남았다. 즉시 퇴진, 즉시 탄핵뿐!”이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 사태에 대해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많이 놀라셨을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제2의 계엄 같은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의 임기 문제를 포함하여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며 “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김 지사는 지난 5일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반대 입장을 정한 것과 관련해 “쿠데타에 부역자가 될지, 민주헌법을 지키는 수호자가 될지 국민과 역사가 두 눈 똑바로 뜨고 똑똑히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에는 “윤 대통령의 ‘2시간 쿠데타’가 나라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나락에 빠진 경제, 혼란에 빠진 사회, 무너져 내린 민주주의 누가 책임져야 하냐”며 “이제 윤 대통령은 ‘탄핵 대상’이 아닌 ‘체포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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