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자산관리공사] |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온비드를 통해 총 3776억원 규모의 압류재산 1450건을 공매한다.
압류재산 공매는 세무서,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국세와 지방세 등의 체납세액 징수를 위해 압류한 재산을 캠코를 통해 매각하는 행정 절차다.
이번 공매는 토지, 주택 등 부동산과 자동차, 귀금속, 유가증권 등 압류 가능한 모든 물품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회차별 공매 물건은 온비드 홈페이지 내 ‘부동산’ 또는 ‘동산’ 공고의 ‘캠코 압류재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매 대상은 부동산 1400건과 동산 50건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가운데 임야 등 토지가 676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또 아파트와 주택 등 주거용 건물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 물건 96건을 포함해 총 199건이 공매되며 특허권과 출자증권 등 동산도 매각된다.
특히 감정가 70% 이하로 책정된 물건이 635건 포함돼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기대된다.
입찰 시에는 권리분석에 유의해야 하며 임차인에 대한 명도 책임은 매수자에게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세금 납부나 송달 불능 등의 사유에 따라 입찰 전에 공매가 취소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입찰을 희망하는 물건에 대해 공부 열람과 현장 조사를 통해 상세히 확인한 후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캠코의 압류재산 공매는 온비드 또는 스마트온비드 앱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편리하게 입찰할 수 있다. 공매 진행 현황과 입찰 결과 등 모든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며, 차수별로 1주 간격으로 입찰이 진행된다. 유찰될 경우 공매예정가격은 10%씩 차감된다.
캠코는 1984년부터 40여 년간 체납 압류재산 처분을 통해 효율적인 징세 행정을 지원해 왔다. 최근 5년간 압류재산 공매를 통해 1조 6609억원의 체납세액을 징수하며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수입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