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브리핑 “아직 전투 참여한 것 보지 못했다”
“북러간 정보와 역량 교환되는 것 보고 있어”
“북러간 정보와 역량 교환되는 것 보고 있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접경지인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을 향해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AP]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 국방부는 9일(현지시간)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에 대해 “아직 전투에 참여한 것은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군은 아직 (러시아) 쿠르스크에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그는 “북한군이 전투에 참여하기 위해 그곳에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에 대해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새뮤얼 퍼파로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은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미그(MiG)-29s와 수호이(Su)-27s 전투기를 지원받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러시아가 북한에 무엇을 제공했는지 질문이 이어지자 싱 부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이 전장(戰場)에 병력을 제공하는 것을 포함해 북러간 정보와 역량이 교환되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 이상 말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퍼파로 사령관은 지난 7일 캘리포니아주 로널드 레이건 기념도서관에서 열린 안보 관련 회의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 북한이 먼저 파병을 제안했고, 러시아가 이를 받아들인 것이라며 북한군 파병 규모는 1만2000명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은 파병 대가로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대기권 재진입 기술과 잠수함 관련 기술을 원한다면서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미그(MiG)-29와 수호이(Su)-27 전투기를 지원받기 위해 협상 중이고, 일부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