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언제나 돌봄’ 사업 내년 확대

초등 시설형 긴급돌봄 운영 14개소에서 21개소
언제나 어린이집 5개소에서 11개소
경기형 가족돌봄수당 13개 시군에서 21개 시군


[경기도 제공[


#1. 자녀 둘을 혼자 키우고 있는 한부모가정의 A씨는 3교대 직장이라 야간에 근무할 경우 자녀들을 맡길 곳이 없어 근심이 깊었다. 그러다 경기도의 ‘언제나 어린이집’을 알게 돼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긴 후 안심하고 일을 할 수 있게 됐다.

#2. 홀로 자녀를 키우는 직장인 A씨는 마음이 착잡했다. 부모님이 먼곳에 계셔서 선뜻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다행히 근처에 친인척이 살고 있어 그동안 수시로 아이를 맡겼으나 그에 따른 감사의 표시를 하기는 어려운 형편에 부담스러웠다. 다행히 조부모뿐만 아니라 4촌 이내 친인척까지 경기도에서 돌봄수당을 제공받아 마음의 부담을 덜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는 원하는 시간장소에서 언제나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도록 10개 사업으로 구성된 ‘언제나 돌봄’ 서비스를 올해 실시한 결과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내년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언제나 돌봄’은 ▷아동 언제나돌봄센터 ‘핫라인 콜센터’운영 ▷초등 시설형 긴급돌봄 ▷언제나 어린이집 운영 ▷방문형 긴급돌봄 ▷다함께돌봄센터 설치 지원▷경기형 가족돌봄수당 지원 ▷아동돌봄 기회소득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지원 ▷초등1 학교 안심돌봄 ▷방학 중 어린이 행복밥상 지원 등 10개 사업이다.

사업별 구체적 내용을 보면 우선 7월 1일부터 아동 언제나돌봄센터 ‘핫라인 콜센터’를 운영해 11월 말까지 5개월간 약 5800건의 아동돌봄 상담을 진행했다. 이는 12세 이하 아동 긴급돌봄이 필요한 가정에서 콜센터를 통해 평일 야간과 주말·휴일에도 거주지 근처 아동돌봄시설과 가정 방문형으로 빈틈없는 돌봄서비스를 제공받는 내용이다. 상담을 거쳐 약 480건이 실제 돌봄 서비스 신청으로 이어졌고, 이 중 406건이 ‘초등 시설형 긴급돌봄’ 서비스로 연계됐다.

돌봄서비스 중 하나인 ‘초등 시설형 긴급돌봄’은 돌봄이 필요한 6~12세 아동을 거주지 근처 다함께돌봄센터와 지역아동센터 등 아동돌봄시설에 평일 야간과 주말 및 휴일에 아동 돌봄을 연계하는 사업이다. 7월 1일부터 수원, 화성, 성남, 남양주, 안산, 평택, 안양, 파주, 김포, 광명, 이천, 구리, 여주, 동두천 등 14개 시군에서 운영 중이다. 2025년에는 운영 시군이 수원, 화성, 남양주, 안산, 평택, 안양, 시흥, 파주, 김포, 의정부, 광명, 군포, 양주, 오산, 이천, 안성, 구리, 포천, 양평, 여주, 동두천 등 21개 시군으로 확대된다.

‘언제나 어린이집’은 생후 6개월부터 7세까지 취학 전 영유아를 둔 부모(보호자)라면 일시적긴급상황 발생 시 365일 24시간 언제든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곳이다. 6월 1일부터 부천, 남양주, 김포, 하남, 이천 등 5개 시군 5곳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용 금액은 1시간당 3천 원 정도다. 인근 시군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11월 말 기준 약 3000 명이 이용했다. 내년에는 고양, 의정부, 포천, 안산, 안양이 추가돼 총 10개 시군 11곳에서 운영한다.

7월부터 시작한 ‘방문형 긴급돌봄’은 생후 3개월~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가정방문 아이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수원, 화성, 안성, 평택, 시흥, 광명, 남양주, 구리, 동두천, 가평 등 10개 시군에서 돌봄을 필요로하는 양육자가 아이돌봄 앱 또는 누리집으로 신청하거나 언제나돌봄센터 ‘핫라인 콜센터’로 신청할 수 있다. 11월 말 기준 총 실적은 약 6천800건이다.

다함께돌봄센터는 2026년까지 500개소로 확대한다. 다함께돌봄센터는 소득과 무관하게 6~12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기(오후 1~8시)와 방학(오전 9시~오후 6시)에 운영하는 초등돌봄시설로, 11월 말 기준 도내 316개소가 있다. 이 중 올해 추가 시설은 25개소다. 도는 빠르게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국비 부족시 도비를 추가 지원하고 있다.

‘경기형 가족돌봄수당’은 어린 자녀를 돌보는 조부모 및 4촌 이내 친인척에게 아동 1인당 월 30만~60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11월 말까지 모집 결과 3993가구가 선정돼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올해는 화성 등 13개 시군에서 시행했는데, 내년에는 21개 시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민선 8기 대표 정책인 기회소득의 하나인 ‘아동돌봄 기회소득’은 공적 돌봄 외에 자생적 마을공동체 돌봄활동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전국 최초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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