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로봇 전문기업 로엔서지컬, 가천대 길병원과 ‘의료기기’ 개발 맞손

권동수(오른쪽) 로엔서지컬 대표와 이상표 가천대 길병원 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장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로엔서지컬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수술로봇 플랫폼 기업 로엔서지컬은 가천대학교 길병원 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과 신약개발 및 의료기기 공동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MOU는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하여 신약 및 의료기기의 연구와 기술 개발 활동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나아가 국가과학기술 및 의학기술발전에 기여를 목적으로 체결됐다.

주요 협력 사항은 ▷신약, 의료기술, 의료기기의 공동연구 및 개발 ▷연구시설과 장비의 공동 활용 및 지원 ▷인적교류 ▷임상 시험 ▷정보 및 출판물의 교류 ▷동물 실험 등이며, 양 기관의 상호 관심 분야에서의 협력도 포함된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주 열린 ‘2024 가천의과학 심포지엄’을 준비하면서 논의됐다. 심포지엄에서 로엔서지컬의 권동수 대표는 내시경 및 수술 의료 로봇에 대한 발표를 맡아, AI기반 비절개 수술로봇인 자메닉스를 소개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자메닉스는 2.8mm의 유연내시경을 통해 절개와 상처없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결석을 제거하는 AI 기능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AI기반의 호흡보상 기능, 내시경 경로재생 기능, 결석 사이즈 안내 기능 등이 탑재돼 수술의 정밀도를 높이고 환자의 안전과 의료진의 편의를 향상시킨다.

권동수 로엔서지컬의 대표는 “올해 정부의 혁신의료기술 유예제도에 선정으로 국내 병원에 본격적인 도입이 시작되고 많은 대학병원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며 “특히 최첨단 의료기술의 도입에 선도적인 가천대 길병원과의 MOU가 혁신적인 신약개발과 의료기기 개발에 시너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자메닉스는 2021년 12월 식약처 제17호 혁신의료기기로 신속심사 대상으로 선정된데 이어, 2022년 10월 식약처의 제조허가를 획득했다. 지난해 8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로부터 혁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아 3년간 비급여 또는 선별급여로 사용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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