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캡처] |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가수 비(정지훈·42)가 홍콩 사틴 경마장에서 열린 론진 홍콩 국제경마대회 개막식에 깜짝 등장했다.
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비는 이날 행사 개막식 무대에 올라 ‘It’s Raining’, ‘라송’, ‘힙송’ 등의 곡을 연달아 불렀다.
SCMP는 비의 본명이 정지훈이며 과거 KBS2 드라마 ‘풀하우스’ 등 한국의 인기드라마에 출연했다고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의 팬이라고 밝힌 신디 렁(30)은 “그는 무대에서 빛나는 스타”라면서 “공연의 모든 부분이 파워풀하다. 오랜 팬으로서 정말 좋습니다”고 말했다.
15년 전 드라마인 ‘풀하우스’를 본 이후 그의 팬이 됐다는 베티 웡(43) 또한 “비를 보기 위해 홍콩까지 왔다”며 “그를 보기 위해서라면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다. 시간이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오기 전에 ‘It’s Raining’을 듣고 싶어서 기대했다. 공연이 너무 좋았다”고 했다.
한편, 비는 1998년 그룹 ‘팬클럽’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2002년 솔로로 전향해 데뷔곡 ‘나쁜 남자’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태양을 피하는 방법’ ‘레이니즘’ 등의 곡들을 통해 인기를 얻었다. 그는 배우로도 활동하며 드라마 ‘상두야 학교 가자’(2003) ‘풀하우스’(2004) ‘이 죽일놈의 사랑’(2005) ‘돌아와요 아저씨’(2016) ‘고스트 닥터’(2022),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 ‘자전차왕 엄복동’(2019) 등에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