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2025년도 주요 20개국(G20) 재무분야 첫 번째 회의에 참석한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11~12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제1차 G20 재무차관·중앙은행부총재 회의에 참석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남아공이 G20 의장국으로서 개최하는 첫 회의로 ‘연대, 평등 그리고 지속가능성’이라는 목표 하에서 내년 G20의 주요 의제 및 G20 회의 운영방안 등을 논의한다.
최지영 국제금융심의관을 수석대표로하는 기재부 대표단은 이번 회의에 참석해 주요 세션별 발언을 통해 우리 의견을 적극 개진할 계획이다.
최 심의관은 ‘세계경제’ 세션에서 세계경제의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인구구조변화 등을 고려한 AI 중심의 기술혁신과 협력방안 모색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한국이 프랑스와 실무회의 공동의장직을 수임중인 ‘국제금융체제’ 세션에서는 올해 재무트랙의 핵심 성과인 다자개발은행(MDB) 개혁 로드맵의 차질 없는 이행을 촉구하고, 개도국 부채문제 해결, 금융안정 등을 위한 G20의 역할을 강조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속가능금융’ 세션에서는 탄소시장의 활성화 방안을 제안하고, ‘인프라’세션에서는 통합적인 공공투자관리시스템의 중요성을 언급할 예정이다. 이어 ‘국제조세’ 세션에서는 디지털세 개혁과 국제조세 협력의 중요성을, ‘재무보건’ 세션에서는 팬데믹 리스크 평가와 대응역량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한편, 2025년도 G20 회의는 이번 재무차관회의를 시작으로 총 네 차례의 재무차관·장관회의(2, 4, 7, 10월)와 한 차례 정상회의(11월22~23일, 요하네스버그)가 예정돼 있으며, 세계경제·국제금융체제 등 분야별 각 실무회의도 개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