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 월북 궤적 해프닝…軍 “MDL 넘어간 항공기 없다”

항공기 추적 ‘플라이트레이더24’ 오류 가능성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에서 10일 오전 한때 대한항공 소속 여객기가 월북하는 듯한 궤적을 보였으나 군당국 확인 결과 해프닝으로 드러났다. [독자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항공기 추적 사이트에서 한때 대한항공 소속 여객기가 월북하는 듯한 궤적을 보였으나 군 당국 확인 결과 해프닝으로 드러났다.

10일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0분께 미국 보스턴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091편(KAL091)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해 경기도 고양시와 동두천시를 지나 북한 상공으로 향했다.

플라이트레이더에는 서울과 원산 사이에 좁고 긴 ‘추가령구조곡’이라는 지명도 또렷이 보였다.

해당 기종은 보잉 777-300ER이다.

다만 군 당국은 실제 우리 항공기가 북한으로 넘어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날 오전 “해당 사이트의 궤적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실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간 우리 항공기는 없었다”며 “MDL 이북으로 근접한 항적도 없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사이트 자체 오류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편 플라이트레이더24에서는 지난달에도 대한항공 소속 여객기가 북한 황해남도 강령군 일대 상공을 진입했다가 서해 방면으로 회항하는 듯한 궤적을 보이기도 했으나 해프닝으로 드러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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