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재생에너지 100%” 국립과천과학관, ‘RE100’ 선언

- 탄소중립 실천 지속가능한 미래 과학관 도약


국립과천과학관.[헤럴드DB]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립과천과학관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국가기관으로는 최초로 ‘K-RE100’을 가입하고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과천과학관은 탄소중립에 관한 과학적 이해 증진과 탄소중립 문화 확산을 실천하기 위한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에너지 효율화, 저탄소 전시·교육·행사 확산, 녹색 프리미엄 참여,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재생에너지 전환 비율을 2030년 25%, 2040년 60%, 2050년 100%로 단계별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에 수립한 탄소중립 기본계획은 과학관 전 직원과 기후·환경단체, 대학, 연구기관 등의 참여를 통해 만들어졌다. 특히 과학관을 찾는 학생, 학부모와 함께 기후위기 상황에서 미래의 과학관이 해야 할 일을 도출하고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거쳐 계획에 반영했다.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과천과학관은 2023년부터 모든 전시관에서 다회용컵으로 전환하여 18만여개의 일회용 컵 사용을 절감했고, 전시품 이전·설치에 따른 폐기물 감축을 위해 이동형 전시품을 제작하고 2020년부터 83회, 938종의 순회전시를 하고 있다.

과학관이 사용하지 않는 전시품은 다른 곳에서 새롭게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위크’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적극적인 무료 컨설팅 및 무상 양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탄소중립 맞춤형 교육, ‘과학이 또옴’ 등 비대면 교육, 온라인 과학콘텐츠 등 저탄소·기후위기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탄소중립 전시품 및 교구 개발, 기후대응 관련 기획전(탄소C그널) 개최 등으로 탄소중립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과천과학관은 지속적 노력을 통해 RE100을 달성하고, 실적점검 및 보완사항을 반영하여 5년 주기로 탄소중립 계획의 단계별 확대를 통해 녹색과학관으로의 전환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형주 국립과천과학관장은 “기후 위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립과천과학관이 미래지향적 녹색과학관의 선도적 모델을 제시하겠다”며 “향후 국내외 과학관, 박물관, 미술관 등 유관기관 및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탄소중립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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