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옥분, 데뷔 45주년 맞아 새 앨범…통기타 시대 향수 담아

9년 만의 정규 ‘화려하지 않아도 꽃은 필거야’

남궁옥분 [F&B ENT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포크의 여왕’ 남궁옥분이 데뷔 45주년을 맞아 새 앨범을 냈다. 무려 9년 만에 내놓은 정규 앨범이다.

10일 소속사 F&B ENT에 따르며 남궁옥분이 최근 새 앨범 ‘화려하지 않아도 꽃은 필거야’를 발매했다.

남궁옥분이 가장 최근 발표한 앨범은 2015년 ‘광복 70주년’ 기념 음반이다. 이산의 아픔이 담긴 ‘금강산’, 일본군 위안부를 다룬 ‘봉선화’ 등을 비롯해 김세환, 강은철, 이문세, 최성수, 김범룡, 박학기, 변진섭 등 당대 최고의 가수들 18명과 평화의 염원을 담아 부른 ’함께‘ 등이 담긴 앨범이다.

9년 전엔 시대의 아픔을 노래했다면 이번 음반에선 통기타 시절의 향수를 담아 불렀다. 앨범엔 어울리지 않는 옷에 대한 회한과 스스로를 되찾으려는 진솔한 고백이 채워져 있다. 남궁옥분은 앨범에서 시대의 명곡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다시 불렀다. 조동진, 이정선, 정태춘, 해바라기 이주호, 조덕배, 하덕규, 김승현, 김승덕과 가객 김광석의 곡을 재해석했다. 기타리스트 함춘호가 함께한 음반이다.

앨범엔 ‘모두가 사랑이에요’, ‘나뭇잎 사이로’, ‘꿈에’, ‘지금은 헤어져도’, ‘가시나무’, ‘산사람’, ‘제비꽃’, ‘사랑의 시’, ‘내 마음의 보석상자’, ‘마음 깊은 곳에 그대로를’,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비롯해 남궁옥분의 대표곡 ‘나의사랑 그대 곁으로’, ‘재회’ 등 총 15곡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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