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조사…내년 ‘원가절감·신규판로 확대’ 주력
중소기업 4분의 1이 내년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기업 절반 가까이가 내년 ‘원가절감 및 긴축’에 주력할 전망이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경영계획 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중앙회는 지난달 1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런 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거의 절반(48.8%)이 올해 경영환경을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어렵지 않았다고 응답한 기업은 16.5%에 그쳤다.
내년 경영환경에 대해선 23.1%가 악화될 것으로 봤다. 17.2%는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악화될 것으로 보는 비중(28.0%)이 비제조업보다 컸다. 비수도권 기업(27.6%), 수출기업(26.6%)도 비슷하게 봤다.
따라서 내년 핵심 경영전략은 ‘원가절감 및 긴축’(47.4%)이 가장 많았다. 다음 ‘신규판로 확대’(45.2%), ‘신규사업 추진 등 사업다변화’(42.8%) 등.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이런 비중(56.8%)이 특히 높았다.
내년도 가장 필요한 정책은 ▷상생금융 지원 확대(59.7%) ▷R&D 및 시설투자 지원 확대(36.5%) ▷판로 및 수출지원 확대(34.2%) 순으로 나타났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내년 경영환경도 올해만큼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소기업 상생금융, 투자지원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유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