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정국안정화 TF 위원장)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국민의힘은 10일 비상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2월 하야-4월 조기 대선 또는 3월 하야-5월 조기 대선론’을 논의한다.

국민의힘 국정안정화 TF(태스크포스) 위원장을 맡은 이양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곧 있으면 의총이 시작될 텐데 의총에서 많은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지금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되면 헌법재판소에서 심판이 6개월 정도 걸리게 된다. 이후 60일 이내에 대선을 치르게 돼 있다”며 “그러면 대선까지 최장 8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헌법재판관 공석 문제 등으로 헌재 결정이) 더 길어질 수도 있고 불명확한 상황이 초래된다”며 “그런데 TF에서 만든 안에 의하면 내년 2월 또는 3월에 윤 대통령이 하야하고 그로부터 60일 후인 4월 또는 5월에 대선을 치르게 돼 탄핵보다 더 빠르고 명확하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국민들께서 탄핵보다 더 빠르고 명확한 내년 2월 또는 3월 하야, 4월 또는 5월 대선을 더 올바른 선택이라고 생각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결론이) 오늘 나올 수도 있고 내일까지 (논의가) 이어질 수도 있다. 의원들이 다양한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도 “(2차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예정된 오는 14일) 전에는 의총에서 결론을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