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년 빚은 안동소주, 베트남 시장 진출…4종·2.88t 규모 수출

경북도와 안동시는 지난 10일 명인안동소주에서 베트남으로 수출되는 안동소주 선적행사를 열었다.[경북도 제공]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와 안동시는 10일 명인안동소주에서 베트남으로 수출되는 안동소주 선적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 권기창 안동시장 등이 참석해 안동소주 베트남 시장 진출을 축하했다.

이번에 베트남으로 수출되는 명인안동소주는 4종(45도 양반탈·호리병, 35도 유리병, 22도 유리병) 2.88t(3600만원) 규모다. 베트남 하노이 지역으로 납품된다.

명인안동소주는 전통식품명인이 안동의 물과 쌀로 빚어 오랜 기간 숙성시킨 순곡 증류주다. 은은한 향과 감칠맛이 장점인 대표 안동소주다.

도는 지난해 2월 안동소주 영국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3월 기업, 대학, 관계 공무원으로 구성된 안동소주 세계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도지사 인증 품질기준 마련, 생산기반 현대화와 시설 확충, 안동소주 브랜드 아이덴티티(BI) 및 공동주병 개발에 들어갔다.

750년 빚은 안동소주.[경북도 제공]


지난 3월에는 독일 프로바인 기업간 거래(B2B) 주류전문 박람회에 참가해 독립홍보관 운영 및 국제증류주 포럼, 증류주 품평회 개최 등으로 안동소주 세계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안동소주 수출에 이어 미국,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오스트리아 등으로 연말까지 11억원(지난해 8억원), 2030년까지는 100억원을 수출한다는 목표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세계는 한류 확산과 함께 냉동김밥, 라면 등 K-농식품에 열광하고 있다”며 “중요한 시기 750년 전통 안동소주의 품질향상 및 세계적인 K-위스키 육성에 경북도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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