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방산시장 규모 1조 달러까지 확대…K-방산 수출 기회”

글로벌 방산시장 전망 세미나
“조선·함정 MRO 등 美와 협력 기회”


왼쪽부터 국방부 방위산업수출기획과 박다현 대령, 산업연구원 장원준 연구위원, 국방부 방위산업수출기획과 심천수 과장, 코트라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 이재식 센터장, 국방안보전략연구원 김경숙 책임연구원, 한국국방기술학회 유형곤 정책연구센터장, 유진투자증권 양승윤 선임연구원, 산업부 첨단민군협력지원과 민승기 사무관. [코트라 제공]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수년 내 글로벌 방산시장이 1조 달러(1435조원) 규모로 확대될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조선·함정 MRO(유지·보수·정비) 등 K-방산에 글로벌 시장 확대 기회가 열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코트라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는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방위사업청 등 방산 전문가와 함께 ‘글로벌 방산시장 전망’ 세미나를 열고 11일 이같이 밝혔다.

우선 글로벌 지정학적 상황 변화에 따라 방산 시장에도 큰 변화가 예상되면서 한국 방산기업들이 미국과 공급망 협력에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의 장원준 연구위원은 “수년 내 전 세계 국방 예산이 3조 달러, 무기 획득 예산이 1조 달러까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조선·함정 MRO 등 미국과의 밸류체인 협력 기회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장 연구위원은 “미국과 방산공급망약정(SoSa) 활성화, 공동개발 등을 통해 조선·함정, 드론, 미사일 등의 방산 공급망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김경숙 책임연구원은 “자국 우선주의 흐름 속에 경쟁이 심화할 수 있다”며 리스크 요인에 대한 고려를 당부했다.

유진투자증권 양승윤 연구위원은 “전략 지역에 대한 선택과 집중, 보호주의 대응을 위한 현지 생산, 공동개발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식 코트라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장은 “코트라 방산센터는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유망 국가와 G2G(정부 간 거래)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추진할 것”이라며 “전세계 방산 선도무역관, 팀코리아 사절단, 국내외 전시회 등을 활용해 한국 방산기업의 해외 마케팅을 촘촘하게 지원하고 세계 4대 방산수출 강국 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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