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 [KPGA 제공]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강자 장유빈의 LIV 골프 이적이 공식 확정됐다. LIV 골프 무대를 밟는 최초의 한국인 선수다.
LIV 골프는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장유빈이 2025 시즌 아이언 헤드 GC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LIV 골프는 “최근 대니 리(뉴질랜드), 고즈마 주니치로(일본)와 재계약한 케빈 나가 코리안투어 1위의 차세대 스타 장유빈을 영입해 팀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아이언 헤드 GC는 재미교포 케빈 나가 이끄는 팀이다.
이로써 올시즌 KPGA 투어 대상과 상금왕 등 5관왕에 오르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도전을 선언했던 장유빈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LIV 골프로 급선회했다.
케빈 나는 “장유빈의 커리어를 수년간 지켜봐왔다”며 “우리 팀은 베테랑 선수들을 밀어줄 장유빈같은 젊은 인재가 필요했다.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장유빈의 합류는 우리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반겼다.
장유빈은 최근까지 내년 PGA 투어 진출을 목표한다고 공언해 왔다. 당장 13일 시작되는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PGA 투어에 도전하기로 했다. 하지만 장유빈은 LIV 골프 이적을 결심한 뒤 Q스쿨 최종전 출전을 포기했다.
지난 2022년 출범한 LIV 골프는 대회마다 총상금 2500만 달러, 우승상금 400만 달러를 책정해 PGA 투어의 거물급 스타들을 흡수했다.
내년엔 처음으로 한국에서 대회가 열린다. 내년 5월 2~4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 코리아에서 ‘LIV골프 코리아’가 개최된다. 역시 총상금 2500만 달러에 우승상금 400만 달러이며 존 람, 브라이슨 디섐보, 더스틴 존슨, 필 미켈슨, 캐머런 스미스 등 주요 선수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