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티스트 박예람 [스테이지원 제공]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플루티스트 박예람(28)이 벨기에 라 모네(La Monnaie) 왕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종신 수석으로 임명됐다. 한국인 최초의 성취다.
11일 소속사 스테이지원에 따르면 박예람은 지난해 4월 오케스트라 오디션을 통해 수석 단원으로 선발, 약 1년간의 수습기간(트라이얼)을 거쳐 지난달 오케스트라 전체 단원 투표를 통과해 종신 수석으로 악단을 이끈다.
박예람은 12세에 프랑스 생모 음악원에서 공부를 시작,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에서 석사 과정까지 마쳤다. 클래식 플루티스트로는 동양인 최초로 최고연주자과정(DAI- Diplme d’Artiste Interprte)을 졸업했다. 이미 21세에 외국인 최초로 국립 아비뇽 오케스트라의 종신 수석 플루티스트로 입단했고, 22세에 생모 음악원(CRR De Saint- Maur) 종신 교수로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박예람이 종신 수석으로 활동할 벨기에 라 모네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1772년 창단한 오랜 역사를 가진 악단이다.가즈시 오노(Kazushi Ono), 안토니오 파파노(Sir Antonio Pappano) 지휘자가 상임 음악감독으로 이끈 악단으로 2016년부터 알랭 알티노글루(Alain Altinoglu)가 역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