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A 사업으로 진행…“중앙아 산업에너지 협력 첫 발걸음”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9일(현지시간) 타지키스탄 에너지수자원부와 태양광 및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구축 사업을 위한 협의의사록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제공]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부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타지키스탄에 처음으로 메카와트(MW) 단위의 태양광 발전 시설 구축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9일(현지시간) 타지키스탄 에너지수자원부와 태양광 및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구축 사업을 위한 협의의사록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력난을 겪는 타지키스탄 수그, 고르노바닥산 지역에 각각 3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과 0.5MW 규모의 ESS를 구축하는 산업 에너지 분야 ODA 사업이다. 재생에너지 보급을 통해 현지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산업부와 산업기술진흥원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타지키스탄에 발전 시설 시공을 시작할 계획이다. 타지키스탄에 처음으로 만들어지는 MW 단위의 태양광 발전소로 향후 타지키스탄의 재생에너지 발전에 긍정적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산업기술진흥원은 기대했다.
민병주 산업기술진흥원 원장은 “중앙아시아와의 산업 에너지 협력의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재생에너지를 넘어 공급망과 제조업 등 산업 전반에 있어서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