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수출 둔화 조짐 우려…대외신인도 최우선 등 지원책”

김범석 기획재정부 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 호텔에서 열린 ‘원스톱수출수주지원단 2주년 성과공유회’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출범 2주년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대외신인도 유지를 최우선으로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수출 둔화 조짐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은 출범 2주년을 맞아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그간의 실적 및 향후 지원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범석 기재부 제1차관 겸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장은 개회사를 통해 “미국 신정부 출범을 앞두고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그동안 경제성장을 이끌던 수출이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대외신인도가 유지되는 것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을 통해 현장과도 긴밀히 소통해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개회사에 이어 지원단의 지난 2년간 주요 활동을 담은 영상을 시청하고 수출 확대에 기여한 12개 기업 및 임직원에게 부총리 표창을 수여했다.

단체는 현대글로비스, 무신사, 후성, 건화, 뷰노가 수상했다. 개인은 이정연 대표(로터스인터내셔날컴퍼니), 정종욱 대표(에이티센스), 장태숙 대표(이숲), 김영무 대표(하온아텍), 백명현 소장(메타바이오메드), 방승엽 부장(삼성전자), 이재용 팀장(현대로템)이 수상했다.

이후 진행된 지원단-기업 주요 협력사례에 대한 발표와 패널토론에서는 기업들이 지원단과 협력해 애로를 해소하고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확보한 사례 등 다양한 경험담과 전략을 공유했다. 향후 수출·수주시장에서 정부의 역할과 바라는 점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기업들은 최근 대내외 어려움 속에서 정부의 법적·행정적 지원과 현지시장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제공, 해외정부 발주사업 수주를 위한 관계자 면담 주선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정부는 전국 각지의 수출·수주기업을 방문하면서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해소하기 위해 앞장서 왔다”며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만큼 앞으로도 기업들의 애로 해소 및 해외진출 역량 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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