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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시는 지난 1일 기준 제2기분 자동차세 1959억 원을 확정해 11일부터 자동차세 고지서 147만 건을 일제히 발송했다. 자동차세는 지난해 1909억원에 비해 2.6%늘었다.
제2기분 자동차세는 하반기(7월1일~12월 31일)에 해당하는 세금이다. 중간에 자동차를 신규·이전 등록 및 폐차 말소 등을 한 납세자에게는 소유기간 만큼 일할계산된 세액으로 부과된다. 자동차세 연세액을 미리 납부(1월·3월·6월·9월)한 납세자에게는 과세되지 않는다.
서울시는 12월 고지된 제2기분 자동차세 납부 기한인 오는 31을 넘기면 납부 지연 가산세 3%가 추가로 부과돼, 이번 달 자동차세 고지서를 받은 소유자는 기한을 지켜 납부해 줄 것을 안내했다.
납부고지서는 11일부터 납세자의 주소지로 우편 송달된다. 전자송달을 신청한 경우에는 이메일 또는 모바일고지 등 납세자가 신청한 방식으로 송달된다.
올해 12월 부과된 제2기분 자동차세 차종별 세액은 승용차가 99.8% (1955억 원) 이고, 승합, 화물차, 건설기계 등 0.2%(4억 원)이 부과됐다.
시는 한국어를 모르거나 서툰 외국인 납세자들을 위해 고지서에 번역 안내문을 동봉하고 있다. 12월 자동차세가 부과된 외국인은 총 2만3922명으로, 언어별로는 중국어 73.8%(1만7644명) ▲영어 22.9%(5488명), 몽골어 2.2%(525명), 일본어 0.5%(124명)다.
또 세무상담 AI(인공지능) 챗봇 이지(IZY)를 이용하면 24시간 비대면으로 자동차세 조회 및 납부가 가능하다.
한편 서울시는 납세자가 자동차세를 납부 기한 내에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도록 서울시 지방세 인터넷 납부시스템(ETAX), 모바일 앱(서울시 STAX),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토스페이 등납부 편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그밖에 전용계좌, 은행 현금인출기(CD·ATM) 또는 무인공과금기 등으로도 납부 가능하다.
전자송달을 신청하면납부 기한에 임박하여 다시 한번 전자송달받을 수 있다. ‘알림톡’을 함께 신청하면 문자 알림도 받을 수 있다. 시는 시력저하자를 위해 스마트폰 전용앱(이나 음성변환 전용기기를 이용해 고지정보를 소리로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음성변환 QR코드’를 고지서에 표시해 발송하고 있다.
김진만 서울시 재무국장은 “자동차세 납부기한 이후에는 3%의 납부지연가산세와 체납에 따른 압류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므로, 연말 바쁜 일정 등으로 납부기한을 놓치지 않도록 이택스(ETAX)· 모바일 앱(STAX)·간편결제사 앱 등 다양한 납부 편의시책을 잘 활용하여 기한 내 납부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