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제14회 그린패키징 공모전’에서 롯데칠성음료의 초경량 아이시스 패키지가 대상을 수상한 후 이성식(오른쪽) 롯데칠성음료 품질혁신팀장이 김용률 한국환경포장진흥원 이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롯데칠성음료는 국내 최초로 질소 충전 기술을 활용해 출시한 초경량 아이시스 패키지가 11일 열린 ‘제14회 그린패키징 공모전’에서 대상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환경포장진흥원이 주최하고 환경부가 후원하는 그린패키징 공모전은 우수한 친환경 포장 기술과 디자인, 자원 절감 사례를 발굴해 관련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2011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국내 최초로 질소 충전 기술을 적용해 용기 중량을 혁신적으로 낮춘 초경량 아이시스 패키지를 시장에 출시한 점을 인정받아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10월에 출시한 초경량 아이시스는 기존 11.6ｇ이던 500㎖ 페트병 중량을 9.4ｇ으로 18.9% 줄였다. 1997년 최초 출시 당시 무게인 22ｇ에서 57% 낮아진 수치로, 이번 초경량 패키지 도입에 따른 연간 플라스틱 감축량은 127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경량 아이시스는 제품 내부에 충전한 액체 질소가 기체로 바뀌며 형성한 내부 압력으로 패키지 안정성을 유지하고, 사용한 페트병은 작은 힘으로 쉽게 구겨져 재활용 시 부피를 줄일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국내 최초 질소 충전 기술이 적용된 초경량 아이시스를 통한 플라스틱 절감의 노력이 우수한 평가를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패키징 자재 조달부터 사용 후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환경영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2020년 업계 최초로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없앤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 8.0 ECO’ 등을 선보여 작년에만 182톤의 플라스틱을 감축했다. 지난 11월에는 식품업계 최초 SBTi(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로부터 단기 온실가스 감축과 넷제로 목표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2024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3년 연속 지속가능성지수(KSI) 음료부문 1위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