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나 조기 퇴진을 반대하는 발언으로 주목받고 있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과거 유명 연예인들과 친분을 과시하는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12일 온라인상에는 윤 의원이 지난해 12월 배우 김승우의 유튜브 채널 ‘김승우WIN’에 출연해 김승우와 이야기를 나눴던 장면이 재조명돼 확산하고 있다.

당시 윤 의원은 “주량이 얼마나 되냐”는 김승우의 질문에 “전에 정우성, 이정재와 술을 마셨는데 이정재가 폭탄주 10라운드쯤 가니 더는 못 마시겠다‘고 하더라. 그런데 정우성은 나와 함께 26라운드까지 갔다”고 답했다.

그는 “정우성이 젊고, 몸도 좋고, 인물도 좋고, 술도 잘 마시고, 성격도 좋다”며 “나와 러브샷으로 마시고 제가 뒤에 일정이 있어서 다음에 하기로 했다. 오후 9시반쯤 나왔다”고 말했다.

배우 이정재는 그와 여당 인사 간 친분이 알려진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동훈 이정재가 밥 먹은 식당 메뉴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며 그와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현 국민의힘 대표)의 친분이 알려진 바 있다. 한동훈 대표와 이정재는 1973년 동갑내기이자 서울 현대고 동기동창(5기)이다. 학창 시절 두 사람은 각각 문과반과 예능반에서 유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영상에서 윤 의원은 “술을 정말 잘 마시는 사람이 누군지 아느냐”며 윤 대통령을 언급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술을 잘 드신다”며 “우린 술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마시는 건) 소셜 드링크라 어떻게 하면 서로 편안하게 좋게 지낼까 하는 그런 면에서 술을 마신다. 혼자 막 마시고 그런 스타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지난 11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두고 “고도의 정치행위, 통치행위”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면서 야당의 입법·탄핵·예산 폭주가 영향을 미쳤고, 형법상 내란죄 적용은 어렵다고 했다.

이러한 그의 발언에 야당 의원석에서는 “내란공범” “전두환” “미쳤어” 등의 고성이 쏟아졌다. 윤 의원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전 사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