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지역 물 부족 해소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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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도양읍 시산도 위치. |
[헤럴드경제(고흥)=박대성 기자] 전라남도 고흥군 최남단 섬에 국내 최장거리 해저 관로 상수도가 연결된다.
고흥군은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도양(녹동)읍 시산도 주민에게 안정적인 지방상수도를 공급하고자 국내 단일(육상~섬) 최장 거리 해저 관로 상수도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양 시산도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사업은 총 사업비 227억 원을 투입해 해저 관로 4.23km, 육상 관로 5.37km, 통합 배수지 1개소를 정비할 계획으로 현재 1단계 해저관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그동안 시산도 주민들(135세대/190명)과 김 양식 상시 근로자(400여 명)들은 마을 지하수 고갈과 염분 유입으로 인한 수질 악화 등으로 생활용수 이용에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이번 사업을 통해 마을 지하수를 지방 상수도로 전환함으로써 맑고 안정적인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어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먹는 물’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시산도에 국내 단일 최장 거리 해저 관로를 이용한 상수도 공급을 통해 지역 급수난 해소 및 정주 여건 개선 등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