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아직도 부정선거 주장을 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대표단을 구성해 대전료 1억원을 모아서 오시라”며 “제가 최대 24시간까지 무제한 토론 생중계로 해드리겠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서 “(이는)위기에 빠진 윤석열 정부를 구할 마지막 기회이고, 종북세력을 척결하고 선거관리위원회를 끝장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배신자 이준석을 처단하고, 계엄의 대의를 완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참여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대표단을 구성해 대전료를 마련해오시라. 기꺼이 참여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대전료를 모아서 오지 않으면 이상한 이야기만 듣다가 끝날테니 단순 문의나 도발은 사절할 것”이라며 “대전료 전액은 선관위 문의 후 동탄지역 사회복지시설 또는 학생들 교육활동에 전액 기부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 제목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선관위를 언급했었다.
윤석열 대통령. [연합] |
당시 윤 대통령은 “선관위 시스템 장비 일부분만 점검했지만 상황은 심각했다”며 “국정원 직원이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방화벽도 사실상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주의 핵심인 선거를 관리하는 전산시스템이 이렇게 엉터리인데 어떻게 국민들이 선거 결과를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며 “그래서 저는 이번에 국방 장관에게 선관위 전산 시스템을 점검하도록 지시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국회 긴급현안질문에 참석해 “대통령의 입장에 대해선 상당히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노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부정선거가 가능한 나라인가’라는 질문에 “저희 시스템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