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국회의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세 번째 대통령으로 기록되면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아 내치는 물론 외교와 안보를 총괄하게 된다.
헌재가 탄핵 심판 청구를 기각하면 윤 대통령은 즉시 직무에 복귀하고, 인용하면 대통령직에서 파면된다.
한 총리는 외교·국방·치안 담당 장관 혹은 장관 직무대행 및 합참의장과 통화하고, 안보·치안 관련 긴급 지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의결서가 대통령에게 전달되면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되면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정부서울청사 대국민담화, 국가안전보장회의 주재 등을 통해 빈틈없는 국정총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임시국무회의에서는 내각에 비상근무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특히 외교 ·안보와 경제 분야 장관들에게 각별한 각오로 직무에 임할 것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대국민담화에는 ‘정국 혼돈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며 국민에게 죄송스럽다’는 뜻을 전하고, ‘정국이 안정될 때까지 정부는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