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팝스타 마돈나(66)를 끌어안는 듯한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사진은 인공지능(AI)가 생성한 이미지였는데 정작 사진을 올려 논란을 불러일으킨 마돈나는 어떠한 해명도 하지 않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US 위클리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마돈나는 지난 13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노출이 있는 망사 의상을 입은 마돈나를 끌어안고 입을 맞추려는 듯한 모습의 사진을 공유했다.

교황이 마돈나와 얼굴을 맞대고 마돈나의 허리에 팔을 두르고 있는 사진도 올라왔다.

마돈나는 이 두 사진에 각각 “주말엔 이렇게”(Going into the weekend like), “관심 받는 건 기분 좋다”(Feels good to be seen)라는 문구를 적었다.

[마돈나 인스타그램]

이 게시물은 한 누리꾼이 AI로 생성한 사진을 마돈나가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이탈리아계 가톨릭 집안 출신인 마돈나는 과거에도 신성모독 논란으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지난 1989년 뮤직비디오 ‘라이크 어 프레이어’에서 예수를 연상케 하는 흑인 남성을 유혹하는 등 성적으로 묘사하고, 십자가가 불타는 장면을 삽입했다.

지난 2006년에는 영국 웨일스와 로마 등지에서 콘서트를 하던 중 가시관을 쓰고 십자가에 못 박히는 장면을 연출해 비판을 받았다.

2008년 로마 월드투어 공연에서는 자신의 히트곡 ‘라이크 어 버진’을 교황에게 헌정한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