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인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기금 추진 영향”
비트코인이 트럼프 효과에 힘입어 15일(현지시간) 장중 10만6000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11월 미국 대선 당일 7만 달러 아래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의 이후 상승률은 50%를 넘어섰다. [EPA]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5일(현지시간) 11일 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한때 10만6000달러까지 돌파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7시 51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38% 오른 10만5725달러(1억5천146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10만5000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격은 한때 10만6500달러대까지 올랐다. 이로써 지난 4일 기록했던 코인베이스 기준 이전 역대 최고치 10만4000달러를 11일 만에 돌파했다.
지난 13일 10만 달러선에 다시 올라선 이후 3일째 10만 달러대도 유지하고 있다.
이로써 미 대선 당일 7만 달러 아래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의 이후 상승률은 50%를 넘어섰다.
파생 상품 거래 플랫폼 IG의 토니 시카모어 분석가는 “지난 주말 트럼프가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기금을 추진할 것이라는 소식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석유 비축 기금과 같은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기금을 만들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바 있다.
시카모어는 “비트코인은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다음 목표는 11만 달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