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주에서 10살 소년이 차량 트렁크에 갇혀 사망했다.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호주 남동부의 빅토리아주에서 10살 소년이 차량 트렁크에 갇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호주 매체 뉴스 닷컴 오스트레일리아에 따르면 지난 15일 10살 소년이 자동차 트렁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년은 몇 시간 동안 트렁크에 갇혀 있었으며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소년은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이 소년은 부모가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사이 열쇠를 가지고 나와 차량 트렁크 안에 들어간 뒤 갇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열쇠가 없어진 사실을 깨달은 부모가 밖으로 달려나와 차 안에 있는 소년을 발견했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
한 주민은 거리 아래쪽에서 소름 돋는 비명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매우 슬픈 장면”이라고 묘사하며 “아이와 차는 좋은 조합이 아니다”라고 했다.
구급대는 이 소년이 심장질환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한 현지 경찰은 이 사망 사고가 의심스러운 사건으로 간주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