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서울펫쇼에서 반려견이 간식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정석준 기자] 펫드라이룸이 건조 성능과 설정 온도에 따라 소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펫드라이룸은 반려동물을 목욕시킨 후 온도·바람세기 등을 조절하여 자동으로 털을 말려 건조시키는 용도의 반려동물 전용 제품이다.

한국소비자원은 17일 중에 유통 중인 펫드라이룸 브랜드 7개 제품의 품질·안전성·경제성 등 시험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건조성능은 1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설정온도 40℃, 최대 풍량으로 15분 동안 견체모형 인조털과 실제 목욕을 완료한 반려견의 평균 건조율을 확인한 결과, ‘ND-A0610FG(넬로)’ 제품의 건조성능이 86.3%로 가장 우수했다. 나머지 6개 제품은 53.2% ~ 69.9% 범위 수준이었다.

최대 풍량으로 작동 시 내·외부 최대 소음은 ‘M10(펫말리)’ 제품이 각각 67.9dB(A), 38.6dB(A)로 가장 조용했다. 조용한 주택의 거실은 40dB(A), 조용한 사무실 50dB(A), 시끄러운 사무실 70dB(A), 지하철 차내소음 80dB(A) 수준이다.

설정온도(40℃) 대비 제품 내부 평균온도 편차는 2.9℃ ~ 0.8℃ 범위 수준이었다. 연간 에너지비용은 120~360원 수준으로 제품별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성·표시사항 등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소비자원은 “모든 제품의 안전성은 관련 기준에 적합했으나 핵심 품질인 건조성능·설정온도 대비 편차·소음 등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어 제품 구매·선택 시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