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조심스럽게 낙관”

“미국, 러 화생방전 사령관 폭사에 관여한 바 없어”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 [AFP]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미국 국무부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가자전쟁)의 휴전 전망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밝혔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가자전쟁 휴전 협상 상황에 대해 질문받자 “‘조심스러운 낙관’이 현 상황을 규정할 타당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밀러 대변인은 “우리는 중재자들과 계속 소통하고, 중재자들은 하마스, 이스라엘과 계속 소통한다”며 “남아 있는 문제들에 입각해 우리는 양측간의 의견 불일치를 중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밀러 대변인은 러시아군에서 화생방(방사능·생물학·화학) 무기를 총괄하는 이고리 키릴로프 중장(화생방전 방어사령관)이 이날 모스크바 대로변에서 폭발사고로 사망한 데 대해 질문받자 “미국은 사전에 (폭발과 관련해) 인지한 바 없고,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날 오전 모스크바 남동부 랴잔스키 대로의 아파트 입구 근처에 있는 스쿠터(킥보드)에 장착된 폭발물이 터지면서 러시아 국방부 화생방전 방어사령관인 이고리 키릴로프 중장과 그의 보좌관이 함께 사망했다. 키릴로프는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한 이후 모스크바에서 폭발 사고로 사망한 러시아 군 관리 중 가장 고위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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