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쿠반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세계적인 부자의 건강 비결은 일반인과 어떻게 다를까?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암호화폐 투자자인 마크 쿠반이 젊음을 유지하는 방법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마크 쿠반은 애플TV에서 스트리밍되고 있는 노화 관련 다큐멘터리 ‘장수 해커’(Longevity Hackers)에서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실천하고 있는 루틴을 소개했다.
그는 방송에서 “내 생물학적 나이인 66세보다 수십 년은 더 젊다고 느낀다”며 “60대는 새로운 40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나와 비슷한 나이의 60대 남자들은 잘생기고, 몸매도 좋고, 하는 일에 제한이 없다”며 “거울을 들여다볼 필요가 없다면, 나는 내가 35살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전 NBA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인 쿠반의 재산은 2020년 기준 56억달러(6조85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6조가 넘는 재산을 보유한 쿠반의 건강관리 루틴은 뜻밖에도 매우 간단하다.
쿠반은 매일 헬스장에서 45~90분 정도 운동을 한다면서 그중 상당수는 유산소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10년 전이나 15년 전보다 지금 더 많이 운동한다. 제 몸에 운동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가능한 한 계속 움직이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그는 “‘샤크 탱크’(미국 사업 오디션 프로그램)를 촬영하는 동안 하루에 2마일(약 3.2㎞)씩 걷고 있다”고 말했다.
쿠반은 채식주의자이기도 하다. 그는 2019년부터 푸른 채소, 통곡물, 견과류, 콩 등을 먹는 채식 식단을 따르고 있다.
그는 “나이가 들면 음식은 약과 같아지는데, 최고의 자신이 되기 위해서는 영양소가 필요하다”며 “제가 먹는 것은 제 몸의 모든 기능에 정말 큰 변화를 준다”고 말했다.
비타민과 멜라토닌 영양제를 먹는 것도 쿠반의 중요한 루틴 중 하나다. 그는 염증을 줄이고 수면을 개선하기 위해 매일 멜라토닌 보충제를 섭취한다고 한다.
또한 비타민 D와 E도 섭취하는데 비타민 D는 칼슘 흡수를 높여 뼈를 건강하게 하고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비타민 E는 인지능력 저하를 줄여주고 전반적인 인지 능력 향상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쿠반은 일상생활에서 이러한 습관을 지킨 덕분에 계속에서 인생에서 중요한 활동들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나에게 있어서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숫자와 상관없이 그냥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