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합천군] |
[헤럴드경제(합천)=임순택 기자] 합천군이 동부권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생활폐기물 매립시설을 7년 만에 준공했다.
합천군은 지난 17일 김윤철 합천군수를 비롯해 군 관계자, 기관 사회 단체장 그리고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덕면 두곡리 일원에 조성된 ‘동부권 생활폐기물 매립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합천군은 넓은 면적에 따라 권역별로 4개의 매립 시설을 설치 및 운영해 왔으나, 과거 초계면에 있던 동부권 매립 시설이 2017년 사용 종료됨에 따라 새로운 매립 시설 조성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합천군은 총 7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만 4781㎡ 면적에 7만 6500㎥ 규모의 새로운 동부권 생활폐기물 매립 시설을 조성하게 됐다.
이번 동부권 매립 시설 조성은 단순히 시설을 짓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후보지 선정을 위한 입지 타당성 조사 등 여러 차례의 조사와 주민 협의를 거쳐 계획된 지 7년여 만에 결실을 맺었기 때문이다.
특히 매립장 운영에 따른 환경 오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침출수 누출 감지 시스템 등 오염 방지 시설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새롭게 준공된 매립장은 합천군시설관리공단에 위탁 운영될 예정이며 내년부터 본격적 운영에 들어간다. 이 곳에서는 불연성 폐기물과 앞으로 소각장 준공 시 발생되는 가연성 쓰레기 소각재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어렵게 조성한 폐기물 처리 시설인 만큼 주민 불편이 없도록 시설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청덕면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