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날씨로 인공눈 생성 원활하지 않아
여의도 눈썰매장 제설 작업 모습. [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최근 예년보다 포근한 겨울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눈썰매장 운영에 필요한 인공눈을 만들지 못해 눈썰매장 개장을 부득이 12월 24일로 연기한다”고 전했다.
애초 뚝섬, 잠원, 여의도 눈썰매장 3개소를 12월 20일에 동시 오픈할 계획으로 운영시설 설치를 완료하고 12월 8일부터 제설(인공적으로 눈을 만듦) 작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제설을 위한 기상 조건이 맞지 않아 슬로프에 눈이 채워지지 않은 관계로 부득이 개장을 연기하게 되었다.
눈썰매장에 눈을 채우기 위해서는 영하 3도 이하, 습도 60% 이하의 날씨가 3일 이상 지속되어야 하나 예년보다 기온 및 습도가 높아 인공눈 생성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예정된 20일에 개장이 어려워졌다.
현재 제설 작업은 약 50% 정도 진행되었으며, 기상 예보를 감안해 22일 제설 작업을 완료하고 눈 정리 과정을 거쳐 24일에 눈썰매장 개장이 가능하다.
한강 눈썰매장은 개장 후 내년 2월 16일까지 휴무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초미세먼지 경보 등 대기 오염이 심한 경우 시민 건강을 위하여 운영이 중단될 수 있어 미래한강본부 홈페이지에서 운영 여부를 확인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하게 눈썰매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