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개발 차세대 태양전지, 발전효율 글로벌 기록 경신

발전 효율 28.6%…세계 최초 제3자 기관 인증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이 차세대 태양 전지 ‘탠덤 셀’을 개발했다. [한화솔루션 제공]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탠덤 셀을 자체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한화큐셀이 자체 개발한 M10 사이즈 탠덤 셀은 세계 최초로 제3자 기관 인증을 받았다. 연구용 소면적이 아닌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모든 모듈에 적용이 가능한 대면적 규격으로, 발전 효율 28.6%로 세계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발전 효율이 높을수록 전력 생산량도 더욱 높아진다.

한화큐셀 탠덤 셀은 조기 상용화를 위해 대량 생산 및 모듈 공정에 적용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하부 실리콘 셀에는 대면적 페로브스카이트 박막 형성 기술을, 상부 셀에는 페로브스카이트 박막 형성 기술이 각각 적용됐다. 특히 하부 셀은 상용 웨이퍼로 만들어져 향후 모듈 공정에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한화큐셀은 연구개발을 통해 모듈 성능 및 신뢰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탠덤 셀 시험생산을 운영 중인 한국 진천 공장과 독일 탈하임R&D 센터, 판교R&D 센터와 협업해 상용화를 추진한다. 차세대 태양전지 제조장비 연구개발을 수행 중인 한화큐셀 장비개발센터는 현재 양산을 위한 핵심 공정 설비를 제작한 상태다.

홍정권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태양광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고효율 탠덤 셀이 상용화되면 태양광 에너지 효율과 경제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이라며 “한화큐셀은 연구개발에 더욱 정진해 세계 최초로 탠덤 셀 양산에 성공하고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세대 태양 전지인 탠덤 셀은 높은 전력 생산량이 강점이다. 탠덤 셀은 서로 다른 영역대의 빛을 흡수하는 실리콘 셀과 페로브스카이트 셀을 적층시켜 발전 효과를 극대화해, 재생에너지 전환 속도와 경제성이 대폭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탠덤 셀에 활용되는 페로브스카이트는 온도와 일사량에 따른 출력 변화 폭이 작아, 더운 기후나 흐린 날씨에도 더 많은 전력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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