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국내 최초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들어서…양식산업 획기적 도약 기대

‘대서양연어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 완공


양식산업을 ICT 첨단기술 디지털산업으로 전환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테스트베드’ 조감도. [사진=부산시]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국내 최초로 부산에 ‘스마트양식 클러스터’가 들어서 우리나라 양식산업의 획기적인 도약이 기대된다.

부산시는 20일 오후 기장군 일광면 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 내 부지에 조성된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테스트베드’에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준공식에는 김광회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허윤홍 GS건설㈜ 대표, 배상훈 국립부경대학교 총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경과보고 ▷축포 세리머니 ▷테스트베드 시설 견학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부산에서 완공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우리나라 양식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가 지난 2019년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후, 국립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 부지에 민간사업자인 ‘에코아쿠아팜㈜’이 해외 선진 스마트양식 기술을 도입해 올해 말 ‘대서양연어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를 완공하게 됐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테스트베드) 조성사업’은 노동집약적 국내 양식산업을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기술 접목 디지털산업으로 전환해 생산성·효율성·친환경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부산을 시작으로 전남, 강원도, 경북, 제주 등 5개 지역에 조성되고 있으며, 그중 부산이 가장 먼저 완료돼 본격적으로 스마트양식장을 운영하게 됐다.

테스트베드 운영은 GS건설 자회사인 ‘에코아쿠아팜’이 담당하고 시는 연구 개발(R&D) 등 스마트양식 고도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에코아쿠아팜’은 2026년 상품 출하를 목표로, 모기업인 GS건설의 수처리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해외에서 운영 중인 순환여과양식기술(RAS) 국산화를 통해 국내 최초로 대서양연어 양식모델을 개발하고 연간 500t 규모의 실증양식을 추진하게 된다.

김광회 미래혁신부시장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가 우리나라 양식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기술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부산은 전국 최고의 해양수산분야 대학과 연구기관 등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시는 지산학연 협력을 통해 국내 스마트양식 산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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