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북병원이 보행이 어려운 환자들을 대상으로 보행 재활로봇을 활용한 맞춤형 재활치료를 펼치고 있다. [서북병원 제공]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시 서북병원이 보행이 어려운 환자들을 대상으로 보행 재활로봇을 활용한 맞춤형 재활치료를 펼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서북병원은 서울경제진흥원의 ‘2024년 테스트베드 서울실증지원사업’에 선정돼 10월부터 ‘첨단 보행 재활 로봇’ 도입, 본격 운영 중이다
재활의학과 전문의 진료 후 경증, 중증 상태에 따라 두 종류의 보행 보조 로봇을 적용, 보행 장애를 겪는 다양한 환자들이 정상 보행을 경험하고 학습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대상자는 독립 보행은 어려우나 보조기구 등을 지원을 받으면 보행이 가능한 경우다. 치매초기, 파킨슨병, 외과적 수술 후 장애 등이 대상이 된다.
이외에도 로봇을 활용해 ▷보행 재활치료의 장애물 보행 트랙훈련 프로토콜 구축 및 재활치료 효과 검증 ▷신경계 손상 환자에 신경가소성 자극으로 신체 회복 도모 ▷과학적 데이터에 근거한 재활치료로 개인에게 적합한 재활치료 도모 ▷노인성 질환자의 보행 장애 최소화를 위한 보행 로봇의 훈련 효과 실증 등도 측정한다.
로봇을 이용한 재활치료는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환자들이 재활 경과를 확인하며 치료에 흥미와 동기를 찾아 재활치료 의지를 높이고 치료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효과가 있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이창규 서울시 서북병원장은 “이번 첨단 보행 재활 로봇은 첨단 의료 장비 도입을 통해 시민들에게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 서북병원은 공공병원으로서 약자와의 동행에 앞장서고, 지역사회 협업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