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 2년째 연매출 ‘2兆 클럽’

서울 외 점포 중 2년 연속 최초 2조 돌파
외국인 고객 전년 동기 대비 253% 늘어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전경[신세계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이 지난 21일 기준 올해 연 매출(거래액) 2조원을 돌파했다. 서울 외 지역 백화점 점포 중 최초로 2년 연속 ‘2조 클럽’에 진입했다.

신세계 센텀시티점 외국인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253% 늘었다. 센텀시티점은 작년에도 신세계백화점 전 점포 중 가장 높은 외국인 매출 성장률(668%)을 기록했다.

지난해 MZ패션 전문관 ‘하이퍼그라운드’와 ‘뉴컨템포러리 전문관’을 새로 조성하는 등 K-패션·뷰티 브랜드로 매장 구성을 대폭 바꾼 것이 효과적이었다. 온라인으로 판매하던 ‘포터리’, ‘이미스’ 등 국내 신진 브랜드의 첫 백화점 매장과 유망 K-패션 브랜드를 모아 오픈한 공간이다. 올해도 ‘로우로우’, ‘노매뉴얼’, ‘새터’, ‘틸아이다이’ 등 새로운 브랜드를 추가로 선보였다.

하이퍼그라운드관과 뉴컨템포러리관은 지난 21일 기준 전년 대비 매출이 각각 49%, 23.3% 올랐다. ‘이미스’, ‘마리떼프랑소와저버’, ‘포터리’ 등 20개 브랜드는 월평균 1억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 국내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주얼리 부문도 전년 대비 119%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내년 새로운 브랜드와 즐길거리를 다채롭게 늘려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지난 20일 새로 오픈한 ‘스포츠 슈 전문관’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새로운 F&B 매장과 ‘펀시티’·‘플레이인더박스’ 등 체험과 여가, 휴식이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선보인다.

방한 외국인 객수가 코로나 이전 수준만큼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에는 ‘탬버린즈’와 ‘젠틀몬스터’ 등 국내 브랜드를 중심으로 80개 매장에서 바로 세금 환급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외국인 쇼핑 편의도 개선할 계획이다.

우수고객(VIP) 시설도 개선·확충하고, 럭셔리 브랜드를 확대하는 등 프리미엄 경쟁력도 강화한다. 신세계 센텀시티의 VIP 매출은 최근 5년 사이 73% 성장해 대중 고객 매출 증가세(43%)를 뛰어넘었다.

내년 상반기에는 현재 강남점에만 있는 VIP 라운지 ‘어퍼하우스(전년도 1억 2000만원 이상 구매 고객)’를 신설하고, 향후 3년 내에 기존 VIP 라운지와 퍼스널 쇼핑 룸(PSR) 등을 전면적으로 확장 리뉴얼할 계획이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영업본부장 부사장은 “신세계 센텀시티는 지역 백화점의 길을 개척하며 이미 전국구를 넘은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부산의 ‘필수 방문 코스’를 넘어 국내외 고객의 쇼핑·경험의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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