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후보 2명도 가세
하나은행 본점 전경. [하나금융그룹 제공] |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하나금융지주는 23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5명의 차기 하나금융지주 회장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이승열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은행장, 강성묵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증권 사장과 함께 외부 후보 2명이 이름을 올렸다.
회추위는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승계 절차를 내년 3월에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일로부터 90일 이전에 개시했다. 단계별 평가·검증을 그쳐 이달 초 열린 회추위에서 12명(내부 6명, 외부 6명)의 후보군(롱리스트)을 선정했다. 이어 심의와 투표를 통해 이번 숏리스트로 압축했다.
회추위 관계자는 “지배구조 모범관행에서 필요한 최고경영자 후보의 면밀한 평가·검증과 CEO 선임 과정에서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면평가, 외부 자문기관을 통한 외부 후보 추천, 심층 평판조회 결과 등을 참고해 후보군에 대한 평가 주체와 평가 방식을 다양화했다”고 말했다.
평가 방법이나 시기가 외부 후보에게 불리하지 않도록 외부 후보만을 위한 간담회도 처음으로 열었다. 외부 후보에게 최종 후보자 발표나 심층면접 전에 회추위원들과 만나 최종 면접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사항에 대한 질의응답의 시간을 열었다.
이정원 회추위원장은 “금일 외부 후보군 간담회는 하나금융그룹에 익숙하지 않을 수 있는 외부 후보들을 배려하여 하나금융그룹을 설명하고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자리로서 외부 후보가 최종 면접에 참석하기 위한 필수적인 절차는 아니”라며 “외부 최종 후보군 2명은 금융 전문 경영인으로서 후보 본인의 요청에 따라 최종 발표 시까지 비공개한다”고 말했다.
다음 회추위는 내년 1월 개최할 예정이다. 기업가 정신, 비전·경영전략, 전문성 등의 4개 분야의 14개 세부 평가기준에 따라 각 후보별 발표와 심층 면접을 진행한다. 이후 회추위원들의 투표를 통해 차기 하나금융그룹 회장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