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1월 기존주택 판매 1년전보다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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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1월 기존 주택 판매 건수가 전월 대비 4.8%, 전년동기 대비 6.1%증가한 415만채(연중 조정치 적용)를 기록하며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시장 전망치 407만채를 대폭 상회한 것으로 전년동기 대비 증가폭 기준으로는 2021년 6월 이후 최고치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경제학자는 “주택 거래 시장에 강세가 붙고 있다. 주택 재고물량이 늘고 일자리도 안정되면서 더 많은 구매자가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 건수가 늘면서 중간 가격도 40만 61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상승했다. 이로써 미국의 기존 주택 중간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기준 1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존 주택 소유주들은 지난 4년간 보유 에퀴티가 15조 달러 이상 증가했다.

가격대별로는 100만달러 이상 고가 주택군이 1년전에 비해 24.5%나 늘어난 반면 저가 주택군은 24.1%가 줄었다.

재고물량은 총 133만채로 10월 보다 2.9%줄었지만 2023년 11월보다는 17.7%나 증가했다. 현재 판매 추이를 고려하면 3.8개월 분량에 해당한다.

구매자별로는 생애 첫 주택 구매자가 27%로 전년동기 대비 4%포인트 줄었고 전액 현금 구매자(25%)와 전문 투자자(17%)도 각각 2%와 1%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차압매물(2%)은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북동부(51만채)가 거래 건수는 8.5%(전월 대비) 중간가격(47만5500달러, 전년동기 대비 )은 9.6% 상승했고 중서부(110만채, 30만2000달러)도 각각 5.3%와 7.3% 증가했다.

거래건수 기준 최대 지역인 남부(187만채, 36만1300달러)도 거래 건수는 5.6%, 중간가격은 2.8% 올랐다.

가격 기준 최고지역인 서부는 거래 건수가 77만채로 10월과 같았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14.9%나 늘었고 중간가격도 62만 8200달러로 1년전에 비해 4% 상승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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