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인권·노동 등 ESG서 고평가
LG전자 직원이 창원 소재 협력사의 공장을 방문해 ESG 리스크 관리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
LG전자가 글로벌 금융정보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발표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월드’에 13년 연속 편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속가능성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2500대 기업 중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상위 10%에 속함을 의미한다.
LG전자는 S&P 글로벌의 지속가능성평가 ‘가전 및 여가용품’ 부문에서 가장 높은 종합점수를 받아 13년째 DJSI 월드에 선정됐다. 가전 및 여가용품 부문 국내 기업 중 최장기간 기록이다.
아울러 ‘DJSI 아시아 퍼시픽(아시아·태평양 지역 600대 기업 중 상위 20%)’ 및 ‘DJSI 코리아(국내 200대 기업 중 상위 30%)’에도 각각 15년, 16년 연속 편입했다.
LG전자는 환경 정책 및 관리, 인권 경영, 인적자원 관리, 고객 관계, 공급사슬 관리, 제품 책임관리 등 ESG 영역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S&P 글로벌은 매년 기업의 경제적 성과 뿐 아니라 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해 DJSI를 발표한다. 이는 기업 간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비교하고, 사회책임투자를 결정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LG전자는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이라는 ESG 경영 비전 하에 지구를 위한 3C(탄소중립·자원순환·친환경 기술)와 사람을 위한 3D(안전한 사업장·다양성과 포용성·제품과 서비스 접근성)를 전략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3C 달성을 위해 제품 제조과정에서 2030년 탄소중립, 2050년 재생에너지 100% 전환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제품 생산단계의 직접 온실가스 배출량(Scope 1)과 간접 온실가스 배출량(Scope 2)을 2017년 대비 54.6% 감축하고, UN 탄소배출권 등을 활용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2015년 가전업계 최초로 UN으로부터 탄소배출권을 획득했다.
제품 사용단계(Scope 3)에서도 7대 주요 제품군(TV,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가정용·시스템 에어컨, 모니터) 글로벌 판매 모델의 온실가스 원단위 배출량을 2020년 대비 2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전자는 또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 및 책임있는 비즈니스 연합(RBA) 회원사로서 국제기구의 인권 및 노동 기준을 준수하고, 강화하는 글로벌 ESG 관련 법안에 대응하기 위한 인권경영 프로세스도 고도화하고 있다. 김현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