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별 “군대 잘 다녀오겠다”
이정은6 “내년 목표는 우숭”
한국대학골프연맹에서 남녀 우수상을 수상한 김한별(오른쪽)과 이정은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조범자 기자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내일 바로 입대예요. 잘 다녀와서 또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김한별)
“내년 목표요? 무조건 우승이죠!”(이정은6)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서 활약 중인 김한별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이정은6가 한국대학골프연맹(회장 한진우)이 선정한 남녀 우수선수상을 수상한 뒤 2025년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0년 간 연맹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쳐 이 상을 받았다.
김한별은 23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서울홀에서 열린 (사)한국대학골프연맹 창립 40주년 행사에서 헤럴드경제와 만나 “내일 바로 현역 입대한다. 필드를 잠시 떠나는 게 아쉽긴 하지만 다녀와서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 기대해 달라”며 활짝 웃었다. 김한별은 24일 전북 임실에 위치한 충경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통산 3승을 올린 김한별은 지난해와 올해 승수를 쌓진 못했지만 2024시즌 제네시스포인트 10위, 상금랭킹 14위 등 여전히 우승 경쟁력을 갖고 있다. 김한별은 “건강하게 군 생활 잘 하고 돌아와서 좋은 플레이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이정은6는 한국체대 재학중이던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에서 여자 개인 및 단체전 2관왕에 올라 이날 여자 부문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이정은은 “내년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며 힘주어 말했다. 2019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정은은 그해 신인상까지 거머쥐며 LPGA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75위였던 상금랭킹도 2024시즌엔 113위로 떨어졌다. 이정은은 “다음달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간다”며 6년 만의 우승 목표에 매진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이들 외에 박영민 한국체대 골프부 지도교수가 우수 지도자상을 받았다. 송상현 서울대 법대 명예교수, 박영민 고려대 사범대 명예교수, 김승일 경희대 체육대 명예교수 등 역대 연맹 회장은 감사패를 받았다.
또 ‘한국대학 골프연맹 40년사-한국 대학골프 뿌리를 찾아서’가 발간돼 이날 첫 공개됐다. 40년사는 1984년 창립부터 2024년까지 연맹 발자취를 담았다. 부록에는 역대 대학골프대회 성적과 2004년 이후 주요 국제대회 성적, 역대 회장 및 실무자 등이 수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