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수급안정단’ 신설…“먹거리 물가 안정 대책 수립”

K-라이스벨트추진단, 글로벌농업개발추진팀으로 확대
1월 설 명절 앞두고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 수립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부가 기후변화 여파로 농산물 수급 불안과 가격 변동 문제가 되풀이되자 전담 관리 조직을 신설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일 자율기구로 ‘농식품 수급안정지원단’을 설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자율기구는 부처별로 신설할 수 있는 과 단위의 임시조직이다. 규정에 따라 지원단은 내년 6월 19일까지 6개월간 운영되고, 필요한 경우 운영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식품 수급 불안에 선제적,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먹거리 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농식품 수급안정지원단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지원단은 농식품 긴급 가격안정 대책을 수립하고 주요 농식품 수급과 가격 동향을 관리한다. 또 중장기 농산물 수급 안정 대책 수립 업무를 맡는다.

지원단은 단장(부이사관 또는 서기관)을 포함해 모두 일곱 명으로 구성됐다. 필요한 경우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할 수 있다.

우선 원예농산물 수급 안정 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상 기후로 올해는 여름 배추 생육이 부진했고 작년에는 사과, 배 등 과일 생산량이 감소했는데 이 같은 생산 여건 악화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든다는 것이다. 대책에는 데이터 기반 관측과 국내외 재배 적지 확보, 비축역량 제고 등의 방안이 담긴다.

또 내년 1월 설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도 수립한다. 이 밖에 농식품부는 농업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글로벌농업개발추진팀도 신설했다. 이는 지난해 신설한 K-라이스벨트추진단을 확대 개편한 조직이다.

글로벌농업개발추진팀은 ODA 사업을 기획하고 관련한 계획을 수립하며 성과 관리와 민간 협력 등의 업무를 맡는다. 이로써 농식품부 과·팀은 58개에서 59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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