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콘진 제공]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탁용석)에서 운영하는 콘텐츠 창업 지원 허브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가 올해 12월 초 기준 창업 106건, 일자리 창출 579건을 기록했다. 판교 허브의 지원기업들은 올 한해 61.4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매출 231.3억 원 및 수출계약액 84.6억 원 달성, 팁스(TIP, 중소벤처기업부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 선정, 창업 분야 수상 등 다방면에서 성과를 거두었다.

판교 허브는 2014년에 개소하여 올해로 10살이 된 콘텐츠 전문 창업 거점센터이다. 경기도의 우수한 콘텐츠 및 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과 기업 성장을 지원한다. 그동안 뉴미디어 콘텐츠 플랫폼 기업 ‘띵스플로우’, 온라인 교육 플랫폼 ‘인프런’과 커리어 플랫폼 ‘랠릿’을 운영하는 ‘인프랩’, 종합미디어 콘텐츠 제작사 ‘위지윅 스튜디오’ 등을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예비창업자 지원 프로그램(PRE-MAP, Pre-Micro Accelerating Program) ▷초기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MAP) ▷공간지원 및 입주기업 성장지원 등의 사업을 통해 도내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지원했다.

예비창업자 지원 프로그램(PRE-MAP)은 콘텐츠, ICT 융복합 분야 예비창업자를 선발해 창업을 지원하고, 사업화 자금 1,000만 원과 콘텐츠 특화 창업 교육, PMF(시장 적합성) 탐색 워크숍 등 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 디자이너를 위한 UI/UX 아카이빙 플랫폼 ‘유아이볼’을 운영하는 ‘스튜디오볼디’,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간 플레이리스트 공유 플랫폼 ‘사운독(Soundok)’을 운영하는 ‘KOIVIS(코이비스)’, 국가공인 시각장애인 안마원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장애인 고용연계 솔루션을 제공하는 ‘힐링하트 주식회사’ 등 총 20개사를 지원했다. 그중 ‘스튜디오볼디’는 서비스 오픈 5개월 만에 이용자수 3만 명, 가입자수 9천명을 확보했으며, ‘힐링하트 주식회사’는 ‘제12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왕중왕전’ 행정안정부장관상,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업 챌린지’ 우수상 등 다수의 창업 분야 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초기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MAP)에서는 콘텐츠, ICT 융복합 분야의 창업 7년 이내 기업 16개사를 발굴하여 미니IR, IR덱 제작, 컨설팅, 사업화 자금 2000만 원 등을 지원했다. 지원기업 중 인비지블 UR코드 기술을 개발한 ‘이노프렌즈’가 올해 15억 규모의 Pre-A 투자를 유치했으며, AI 활용 교육 전문 기업 ‘오오칠팔구’ 와 오프라인 CRM을 위한 고객 경험·여정 수집 서비스 ‘라이브 리뷰(Live Review)’를 운영하는 ‘메이즈’가 각각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밖에도 생성형 AI 기반 미디어테크 기업 ‘스튜디오프리윌루전’이 3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딥테크 팁스(Deep-Tech TIPS)’에 선정되었으며, 공공 및 민간 분야 시각지능 인공지능(AI)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국딥러닝’은 내년 매출 70억을 목표로 하는 등 다양한 기업들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공간지원 및 입주기업 성장지원 사업에서는 예비창업자 및 7년 미만의 초기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입주 사무실과 회의공간, 가상 사무실, 성장 프로그램 등을 제공했다. 올해 입주기업 중 아동 재활운동 AR게임 기업 ‘잼잼테라퓨틱스’는 총 9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11월 현대차 정몽구 재단 주최 ‘2024 임팩트 스타트업 데이’에서 인큐베이팅 트랙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스마트젖병’과 영유아 건강관리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리틀원’은 올해 2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매출 11억 원을 달성했다. 아시아창업보육협회 ‘AABI 횃불 유망기업가상’과 ‘기업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경콘진의 판교 허브는 지난 10년간 구축해 온 탄탄한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기도의 콘텐츠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했다. 창업기업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자원과 지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