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립창원대학교] |
[헤럴드경제(창원)=임순택 기자] 국립창원대학교 인권센터가 ‘국내 1호 위기협상 전문가’ 이종화 교수를 초청해 인권 특강을 개최했다.
특강은 26일 사회과학대학 104강의실에서 열렸으며 대학생과 교직원, 지역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특강은 국립창원대 국립대학육성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이종화 교수는 ‘자살에 대한 이해와 예방-사람을 살리는 일, 나를 살리는 삶’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 교수는 경찰청 대테러센터 인질 협상관을 역임한 국내 1호 위기협상 전문가다. 현재는 위기 협상 컨설팅 회사 CNS 대표, 한림대학교 융합과학범죄수사학과 겸임교수로 활동 중이다. tvN ‘유 퀴즈 온더 블럭’,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등에 출연했으며 영화 ‘협상’의 자문을 맡기도 했다.
이날 특강에서 이 교수는 자살에 대한 이해와 자살 행동이 주는 영향, 자살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고 질문하고 들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또 여러 사례와 경험을 통해 자기 자신을 잘 돌보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적극적 경청과 긍정적인 대화 방법을 제시하며 청중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소통하는 시간도 진행했다.
특강 참석자들은 “생생한 현장에 대해 들으며 자살에 대한 시각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다”, “주변인들에게 할 수 있는 나의 태도를 배우고 늘 회피만 생각했던 점에 대해 반성한다. 자살에 대한 도움은 주위 사람이나 본인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등의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유주성 국립창원대 인권센터장은 “이번 특강으로 자살에 대해 우리 사회와 개인이 가져야 할 인식과 태도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고 사회적 문제와 타인에 대한 관심을 넓히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대학 구성원과 지역 사회의 인권 감수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인권 프로그램을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