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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 애플 시가총액이 사상 최초로 4조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장중 260달러까지 올랐다 상승폭을 줄여 259.02달러로 마쳤다.
애플은 최근 한 달 새 10% 이상 오르면서 시가총액은 3조9200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같은 기간 ‘매그니피센트 7’ 가운데 가장 큰 오름폭이다.
애플은 아이폰 판매 부진과 경쟁 심화, 반독점 규제 등의 이유로 주가가 다소 지지부진했지만 지난달 새 맥북 프로 라인업을 공개한데 이어 이달 애플 제품에 인텔리전스 AI기능을 추가하면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날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연구원은 애플 목표주가를 종전 300달러에서 325달러로 높였다.
그는 여전히 애플이 시장에서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브스 연구원은 “로마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애플의 AI 전략도 이제 그 씨앗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앞으로 몇 년 간 애플의 성장 이야기를 새로 쓸 것이란 설명이다.
이어 “애플 성장의 황금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애플 주가가 최근 5주 연속 주간 상승률이 2%이상 꾸준히 오르면서 일부 되돌림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對)중국 관세로 아이폰 제조 비용이 크게 올라가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