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비공개 면담, 통합지원센터 근무자도 격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무안국제공항 1층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무안공항 합동분향소에 헌화·분향한 뒤 묵념으로 조의를 표했다. 고용노동부, 환경부, 국가보훈부 등 9개 부처 장관 및 장관급 인사들도 동행했다.
최 대행은 분향소 조문을 마친 뒤 2층으로 자리를 옮겨 유족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앞서 최 대행은 지난달 30일에도 무안군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당시 조문록에 ‘안타깝게 돌아가신 179분을 기억하고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고 적었다.
기재부에 따르면 유족들이 유튜브나 SNS상의 비방성 게시물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을 막기 위해 최 대행은 경찰 측에 “내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오고, 예방 차원에서 최대한 빨리 언론에 알려달라”고 지시했다.
유족 측 대표가 “시신 인도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위령제를 지낼수 있었으면 한다”는 의견을 냈고, 최 대행은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최 대행은 관리동 3층에 위치한 통합지원센터도 찾아 근무자들을 격려하면서 “여러분들 덕분에 지금 여기를 유지하고 있다. 힘드시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며 “그래야 유족이나 국민들이 안심하시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