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AI 혁신 기술 대거 공개…최태원 회장 3년 연속 참석 [CES 2025]

SK하이닉스, SKT, SKC, SK엔무브 공동 운영
AI 기반 기술·서비스 대거 공개
최태원 회장 글로벌 AI 트렌드 점검 위해 참석
경영진들과 함께 글로벌 기업들과 미팅 진행


CES2025 SK 전시관 입구인 ‘혁신의 문(Innovation Gate)’ 조감도. [SK 제공]


[헤럴드경제(라스베이거스)=한영대 기자] SK그룹이 7~10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5에서 인공지능(AI) 혁신 기술을 공개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년 연속 CES에 참석, 주요 경영진들과 함께 AI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SK는 CES 기간 중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 홀에서 ‘혁신적인 AI 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든다(Innovative AI, Sustainable Tomorrow)’를 주제로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전시관은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C, SK엔무브 등 4개 관계사가 공동으로 운영한다. SK는 전시관 일부를 회의 공간으로 마련해 AI 선도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SK는 ‘AI 사업 비전의 구체화’라는 취지 아래 ▷AI 데이터센터 ▷AI 서비스 ▷AI 에코시스템 등으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관람객들이 다양한 AI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시연 중심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SK 전시관 입구에 마련된 ‘혁신의 문(Innovation Gate)’을 통해 입장하게 된다. 혁신의 문을 장식하는 21개 대형 LED 화면을 통해 SK가 보유한 AI 기술·서비스와 이를 통해 달라질 미래 모습을 영상으로 접할 수 있다.

혁신의 문을 지나면 AI 데이터센터 테마로 구성된 전시 구역이 등장한다. SK AI 데이터센터의 역동적인 데이터 흐름을 표현한 6m 높이의 대형 LED 기둥을 중심으로 SK가 보유한 AI 데이터 솔루션이 소개될 예정이다.

AI 서비스 테마의 전시 구역에서는 글로벌 퍼스널 AI 에이전트(GPAA), 콘텐츠 품질향상 플랫폼(AI 미디어 스튜디오) 등 AI 기반 기술·서비스 콘텐츠들이 공개된다. 특히 SK텔레콤이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올해 출시를 준비 중인 AI 에이전트 ‘에스터(Aster)’가 현장 시연된다.

AI 에코시스템 전시 구역에서는 SK와 함께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5개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AI 솔루션과 서비스가 소개된다. 각 파트너사들의 독보적인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현재 SK와 진행 중인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들도 공개될 예정이다. 전시장 출구에 설치된 지속가능한 나무(Sustainable Tree)라는 이름의 대형 LED 조형물은 전시 주제를 미디어 아트 형태로 선보인다.

CES2025 SK 전시관 내 AI 데이터센터 운영 솔루션을 종합적으로 전시한 공간의 조감도. [SK 제공]


이번 전시에는 최태원 회장도 방문한다. CES 2023부터 시작해 3년 연속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다. SK가 미래 먹거리로 내세우고 있는 AI의 글로벌 트렌드를 직접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 등 주요 계열사의 최고 경영진도 방문할 계획이다. 최태원 회장과 경영진은 국내외 주요 기업관을 관람하며 첨단 AI 기술 트렌드를 점검할 예정이다.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 만나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협력 강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SK는 CES를 통해 ‘다양한 AI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고 인류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사업 비전을 구체화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11월 열린 SK AI 서밋 2024에서 “SK는 반도체부터 에너지, 데이터센터의 구축 운영과 서비스 개발까지 가능한 전세계에서 흔치 않은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SK와 파트너들의 다양한 솔루션을 묶어 AI 병목을 해결하고 좀 더 좋은 AI가 우리 생활에 빨리 올 수 있도록, 글로벌 AI 혁신을 가속화하는데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SK 관계자는 “AI 혁신을 위해서는 다양한 플레이어(Player)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인만큼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들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최태원(오른쪽) SK그룹 회장이 SK 부스를 방문했다. [S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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