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한파로 ‘독감’ 기승…“백신접종 늦지 않다”


독감 의사환자 연말 1주새 73.9명…2016년 이후 최다
질병청 “봄철까지 유행 지속…노약자·임부 졉종 권고”


겨울 한파 속에서 독감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6일 질병관리청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마지막 주(52주차)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73.9명으로 급증해 2016년 정점(86.2명)을 기록한 이후 최다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 51주차 대비 136% 증가했다.

독감은 고열, 기침, 인후통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에게는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백신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 대응법으로 꼽힌다.

현재 노인, 임부, 어린이, 기저질환자는 독감백신 필수접종 대상으로 분류돼 오는 4월까지 무료로 접종해준다. 하지만 어린이와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낮은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인플루엔자가 급속도로 유행하고 있고 통상적으로 봄철까지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린이와 임부,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늦었다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유일 세포배양 독감백신을 생산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선택권을 확대하고 있다. 계란 알레르기나 계란 아나필락시스(특정 항원에 대한 과민성 쇼크)가 있는 사람의 경우 기존의 유정란 방식이 아닌 세포배양 방식의 독감백신을 접종해야 하기 때문이다.

SK바사 측은 “당사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사진)는 국내 10개 의료기관에서 임상3상을 통해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입증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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