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제공] |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이마트가 올해 설 선물세트 가운데 신선 세트 가격 안정에 주력한 상품을 운영한다고고 8일 밝혔다.
이마트는 오는 15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는 명절 선물세트 매출 비중의 약 30%를 차지하는 신선 선물세트의 가격 경쟁력을 강화했다. 지난해 설과 추석에 이어 올해 설에도 한우의 예약판매 가격을 동결했고, 10만원 미만의 세트 상품을 확대했다. 조리가 간편해 명절 선물로 주목받는 한우 양념육 세트도 5~10만원 가격대 세트를 확대 출시했다.
피코크 한우 정육 세트와 피코크 한우 불고기 세트의 경우 각 20% 할인해 8만원대와 6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가성비 한우 세트를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은 지난해 한우 도축 마릿수 증가에 따른 시세 안정기에 미리 설 세트를 기획했기 때문이라고 이마트는 전했다.
과일의 경우 지난해 폭염 여파로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오른 배와 만감류 대신 상대적으로 시세가 안정된 사과, 샤인머스켓, 곶감 등을 활용한 세트에 방점을 뒀다.
사과 세트는 지난해 설 대비 가격을 10%가량 낮춰 물량을 15~20% 늘렸다. 명절용으로 적합한 중·대과 크기의 작황이 좋아서다.
샤인머스캣도 지난해 설 대비 30%가량 저렴한 가격에 예약판매를 진행 중이다. 곶감은 역대 최저가인 2만원대 세트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수산에서는 저가 수요에 대응해 10만원 미만의 갈치·고등어 세트를 신규 기획했다. 참조기 어획량이 줄어 시세가 오른 굴비는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3개 채널의 통합 매입을 통해 약 10여 종의 세트를 함께 기획해 가격 상승을 최대한 억눌렀다.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주요 신선 선물세트 가격을 인하하면서 동시에 가성비 세트를 신규 기획해 소비자들의 명절 지출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