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삼성 파운드리 한진만 사장, 딥엑스 부스 찾아…김녹원 대표가 안내 [CES 2025]

AI 반도체 팹리스 딥엑스 부스 방문
삼성 파운드리 공정 통해 칩 양산


한진만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 [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라스베이거스)=김현일 기자]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의 수장인 한진만 사장이 8일(현지시간) CES 2025에 참가한 국내 대표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설계전문) 기업인 딥엑스 전시관을 찾았다.

한진만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노스홀에 마련된 딥엑스 전시관을 찾아 약 15분간 머물며 온디바이스 AI 솔루션 등을 둘러봤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가 직접 한 사장 등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임원들을 맞아 전시관을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사장이 이날 방문한 딥엑스는 올해 상반기 중 삼성전자 파운드리 5나노 공정을 통해 첫 신경망처리장치(NPU) 제품인 DX-M1의 대량 양산을 앞두고 있다.

국내 팹리스 기업인 딥엑스가 CES 2025에 마련한 전시관. 라스베이거스=김현일 기자


딥엑스는 이전에도 삼성 파운드리 공정을 통해 고성능·저전력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엣지·서버 AI 응용 분야를 공략하고 있다.

지난 2023년엔 삼성전자가 주관하는 삼성 파운드리 포럼에도 참가해 자사 AI 반도체 기술을 소개하는 등 삼성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정기 인사에서 승진한 한 사장은 이번 CES 참석이 파운드리사업부 사장 취임 이후 첫 대외 행보다.

한 사장은 지난달 파운드리사업부 임직원들에게 보낸 첫 사내 메시지에서 ‘2나노 공정 수율의 획기적인 개선’과 ‘성숙공정 사업 확대’ 등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파운드리 사업부의 구원투수로 투입된 한 사장은 이번 CES 기간 고객사 미팅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시관은 꾸리지 않고, 앙코르호텔에 B2B 전용 부스를 마련해 고객사 미팅을 이어가고 있다.

직전까지 미주총괄(DSA)을 역임한 한 사장은 AI 반도체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탄탄한 고객사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한 사장의 탄탄한 영업·마케팅 역량이 주요 글로벌 빅테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수주를 늘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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